연재글
- 연 수
- 3월 10일
- 2분 분량
나도 모르게 나온 그 이름은 그 아이를 잃고 하염없이 외쳤던 그 며칠 이후 딱 이백 년 만이었다. 내 목소리에 뒤를 돌아본 그와 눈이 마주쳤지만 내게 보이는 건 웃고 있는 그 애의 얼굴이었기에 홀린 듯 앞으로 다가갔다. 그리고 순간 넘어지려는 그 아이, 다시는 놓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움직여 허리를 받치는 순간 그 애는 어제 그 여자의 얼굴로 바뀌었다. 아니, 처음부터 내가 보던 사람은 어제 그 여자였으니 바뀌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.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내게 보인 환상에 빠져있다, 현실을 다시 깨닫고 나니 속이 더 아려왔다.
표정관리를 못한 채 그 여자를 향해 뭐라 하던 중에 깨달은 내 손의 위치. 근데 이 여자는 왜 일어나지도 않고 이러고 있는 건가, 나는 또 왜 계속 받쳐주고 있나 속으로 한숨을 뱉으며 팔을 뺐다. 그리고 당연한 듯 그대로 엉덩방아를 찧은 여자를 아무렇지 않게 쳐다보며 다시 따지려는 데 뭔가 이상했다.
'분명 모두 잊어버렸을 텐데. 능력이 먹히지 않은 건가. 왜? 어째서...'
나도 모르게 나온 그 이름은 그 아이를 잃고 하염없이 외쳤던 그 며칠 이후 딱 이백 년 만이었다. 내 목소리에 뒤를 돌아본 그와 눈이 마주쳤지만 내게 보이는 건 웃고 있는 그 애의 얼굴이었기에 홀린 듯 앞으로 다가갔다. 그리고 순간 넘어지려는 그 아이, 다시는 놓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움직여 허리를 받치는 순간 그 애는 어제 그 여자의 얼굴로 바뀌었다. 아니, 처음부터 내가 보던 사람은 어제 그 여자였으니 바뀌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.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내게 보인 환상에 빠져있다, 현실을 다시 깨닫고 나니 속이 더 아려왔다.
표정관리를 못한 채 그 여자를 향해 뭐라 하던 중에 깨달은 내 손의 위치. 근데 이 여자는 왜 일어나지도 않고 이러고 있는 건가, 나는 또 왜 계속 받쳐주고 있나 속으로 한숨을 뱉으며 팔을 뺐다. 그리고 당연한 듯 그대로 엉덩방아를 찧은 여자를 아무렇지 않게 쳐다보며 다시 따지려는 데 뭔가 이상했다.
'분명 모두 잊어버렸을 텐데. 능력이 먹히지 않은 건가. 왜? 어째서...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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